리뷰 행사 대신 음식의 양과 품질에 비용을 썼다는 운영자가 있다. 손님이 남길 글을 기다리기 전에, 손님 앞에 놓이는 접시부터 바꿔 보겠다는 선택이었다.
이 선택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리뷰 행사가 쓸모없어서가 아니다. 가게가 쓸 수 있는 돈과 손은 한정돼 있다. 행사에 혜택을 붙이면 그 비용은 주문마다 남고, 음식을 바꾸면 재료비와 조리 부담이 달라진다. 둘 다 공짜인 선택은 아니다.
그 운영자는 이후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리뷰를 남겼다고 말했다. 다만 그 변화가 음식 개선 때문인지, 다른 조건도 함께 작용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. 리뷰 숫자만으로 어느 쪽이 더 나은 투자였다고 결론내리기도 어렵다.
그래도 이 사례에서 붙잡을 만한 질문은 있다. 우리 가게의 행사비가 손님에게 어떤 경험으로 돌아가고 있는가. 같은 비용으로 접시를 바꾼다면 손님이 느끼는 차이는 무엇이고, 가게에는 얼마가 남는가. 이 질문 없이 남의 리뷰 숫자만 따라가면 비용은 먼저 나가고 이유는 뒤에 남는다.
리뷰 행사를 계속할 수도 있고, 음식을 손볼 수도 있다. 어느 선택이 맞는지는 가게의 메뉴와 비용표 안에서만 판단할 수 있다. 손님 앞에 놓일 접시를 생각하면, 결국 기록해야 할 것은 리뷰 개수만이 아니다. 그 접시를 내는 데 얼마가 더 들었는지도 같은 줄에 있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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